경전선 하동역
길(路)/기찻길(铁路) 2013. 4. 6. 22:31 |
3월말부터 4월초까지 벚꽃이 피면
전국의 유명하단 벚꽃 관광지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조용하게 벚꽃을 보고 싶었던 나는
기차를 타고 하동역으로 향했다
경전선 하동역
서울에서 마산까지 KTX를 타고
다시 마산에서 하동까지 무궁화호를 갈아타고 도착했다
하지만 용산에서 순천까지 온다음
순천에서 하동까지 오는게 더 가깝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T.T
애초 예매를 할때 출발역을 서울역으로 한게 잘못이었다는 걸...
벚꽃이 혹시 다 졌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만개시기는 좀 지나 벚꽃이 지기는 했지만
벚꽃 흩날리는 정취에
빠져들긴 부족함이 없었다
하동역으로 들어오는 무궁화호
고요했던 시골기차역은
기차가 들어오면 잠시 분주해지지만
사람들이 나가고 나면
다시 적막에 싸인다
저 멀리 하동역이 보인다
기차역에서 혼자 벚꽃을 보고있자니
마치 기차역을 혼자 전세낸것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