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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26 황산자유여행-그림같은 마을 홍춘 1

 

황산자유여행 사흘째

황산등반을 마치고

숙면을 취한뒤

다음날 느긋하게 일어나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툰시시내로 나가기전

이번 여행에서 황산보다 더 가고싶었던 곳인

홍춘(宏村)을 가기위해 나섰다

체크아웃하기전 홍춘가는 택시를 요청했는데

홍춘에서 구경할동안 기사는 기다리고

같이 시내로 나가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는데

택시요금도 300원으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음

 

이번 황산에서 묵었던 호텔

체크인할때 웰컴티까지 주면서 첫인상이 좋았는데

직원들도 친절하고 위치도 너무 좋고

호텔식당음식도 괜찮았고

마지막까지 잘해줘서 너무 좋았음

혹시 나중에 황산에 또 가게되면

재방문의사 100%

 

 

택시를 타고

1시간정도 달리니 홍춘에 도착

홍춘으로 가는동안 대나무숲과

황산에서 유명한 국화차밭과

노랗게 익은 가을논이 계속 펼쳐지는

중국 시골길을 달리는데

비록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정말 좋았음

단, 기사의 뛰어난 운전실력에 사고날까봐 노심초사한건 비밀

홍춘입구에서 표를 구입

입장료는 104원

이곳도 65세이상은 무료

택시기사와는 2시간후에 만나기로 했다

혹시라도 택시기사가 가버리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요금은 시내도착해서 주기로 했으니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 걱정은 뒤로하고 홍춘입장

 

홍춘은 영화 와호장룡의 배경이 되었던

청나라 시대의 전통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인 남호(南湖)의 예쁜 돌다리를 건너면

오밀조밀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이 나타난다

 

 

골목투어 시작

주말을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

대부분 중국인들

아직까지 한국인들한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그 많은 사람들중 한국인은 나와 아버지 2명뿐이었음

패키지로 왔으면 보지 못했을 수도...

 

 

홍춘은 관광지이면서

주민들이 살고있는 마을이라서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도

과일이나 현지음식, 기념품등을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마지막 사진이 이곳 황산에서 정말 유명한

털이난 두부, 모두부(毛豆腐)이다

CCTV에서 방영했던 유명프로그램인

혀위의 중국(舌头上的中国)에서도 소개된적 있는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다시간다면 꼭 먹어보고 싶다

 

 

담벼락위에 핀 호박꽃과

빨갛게 익은 감나무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보면

마주치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옛 고택들

지금은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안으로 계속 들어가다보면

나오는 월소(月沼)

호수(?)라고 하기엔 그렇고

연못보다는 큰

수면에 비친 아름다운 건물들

월소라는 이름처럼

달이 뜨는 밤에 보면

더욱더 그윽하고 아름다울것 같았다

 

 

골목투어를 끝내고

다시 남호로 나오니

그림같은 홍춘의 풍경을

한폭의 도화지에 담아내는 화가(?)혹은 화가지망생들(?)이 많았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정말 더 머무르고 싶었던 곳 

2시간의 시간이 정말 아까웠던

그림같은 마을 홍춘이었다

Posted by 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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