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마을 외에 서울에서 몇안남은 한옥돌을 볼 수 있는
보문동
보문동 골목골목에 있는 한옥들을 찾아 나섰다

골목에 들어서니 낯선 손님을 맞이하는 장미와 이름모를 노란꽃
골목을 화사하게 비추고 있었다

시골에 가면 아직 볼수 있는 전통한옥처럼
마당이 있고 사랑채와 안채가 있는게 아니라
ㄱ,ㄷ자 모양의 아담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
일제시대 이후 지어진 도시에 지어진 한옥들의 전형이다
오래된 기와에는 비가 새는지 천막을 덮어 놓았다

그래서인지 신식지붕으로 개량한 집들도 보인다

북촌이나 전주한옥마을은 주목을 받으면서
하나둘씩 정갈한 한옥으로 바뀌어갔지만
보문동의 한옥들은 아직은
세월을 느낄 수 있는 투박한 모습이 오히려 정겹다

한옥가게들
한옥편의점도 있었다

노란 대문의 빨간 우체통이 너무 예뻤던 집...
문고리를 두드리면 어머니가 정겹게 반겨줄것 같다

또다른 골목에 들어서니
현대적인 빌라들이 한옥을 밀어내고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기와틈에 끈질긴 생명력으로 피어난 꽃처럼
현대적인 아파트와 집들이
한옥의 향기를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