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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7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2. 2011.04.16 안동 하회마을-하회마을에서 풍류를 즐기다


이번 안동여행에서 하회마을과 더불어 목적지중 하나였던 신세동 벽화마을
안동터미널에서 내린 시간이 12시 40분
다시 버스를 타고 안동역으로 가니 1시
하회마을로 가는 버스가 2시에 있으니
1시간정도의 여유뿐이 없어서
프린터해서 가지고간 안동지도를 들고 급히 신세동으로 향했다


다행히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거리가 가까워서
10여분정도 걸어가니 동부초등학교나 나왔고
오르막길을 따라 갖가지 벽화와 장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와
노란 해바라기가 낯선 손님을 반갑게 맞아준다


신세동 벽화마을의 특징중 하나는
벽화와 함께 다양한 조형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것이다

 
낯선 방문자도 주민들도
가파른 골목을 오르다가 호기심에 한번 쳐다보고
숨이차서 쉬어가며 한번 쳐다보게 된다


바야흐로 봄
담장에도 꽃이 피었고


담을 너머 고개를 내민 벚꽃이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텃밭에도 노란 유채꽃이 피었다
벽화도 있고 꽃도 있고
오르막에서 안동시내 전경또한 볼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것 같았다
서울의 벽화마을이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무분별한 출사와 방문으로
오히려 주민들에게 불편만을 초래하는 것과 달리
이곳 신세동은 아직은 지방에 있다는 것과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주민들도 낯선 방문자를 경계하지 않았고
나도 편한마음으로 둘러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빠듯해서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다
작은 도시의 조용한 동네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Posted by 물방장
:


지난주 전주와 안동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갑자기 급땡겨 다녀온 전주때문에 못간 안동
왠지 안가면 후회할것 같아 다시 안동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은 지금막 벚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안동 하회마을은
강가를 따라 벚꽃이 그야말로 흐드러지게 피었다
강건너 부용대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의 경치또한 일품이라는데
시간관계상 부용대는 가보지못해 아쉬웠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의 집성촌으로
전통한옥뿐만 아니라 초가집 또한 잘 보존되어 있다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도 있고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같은 집도 있었다
마당한켠에 심은 소나무와 초가집
돌담위에 솟아오른 초가지붕
흙과 나무와 돌과 볏짚
가공하지 않은 자연을 가지고 삶의 터전을 일군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삼신당 느티나무
우리 조상들에게 자연은 생활의 일부이자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다


작천고택
맞배지붕형식의 1자형 안채만 남아있다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제비도 처마밑에 둥지를 틀었다


충효당의 사랑채
충효당은 류성용선생의 종가집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사랑채기둥에 사진처럼 밧줄이 걸려 있었는데 무슨 용도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측면에는 아궁이가 있다

안채쪽으로 들어가봤다


안채는 ㅁ자형식으로 되어 있었는데
특이한건 위아래가 나뉘어져 있다는것
1층은 방
2층은 다락방인가(?)

이곳도 역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외국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민박집이나 게스트하우스인듯...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밥익는 냄새가 나는듯 했다...


화경당

입구에서부터 먼가 범상스런 포스가 느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선시대 명문사대부의 집이었다
북촌댁이라고도 하는데 하회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라 한다
안채는 주민이 살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사랑채만 볼 수 있었다


화경당의 사랑채


원지정사
류성용선생이 낙향후 서재로 쓰려고 지은 것이라고 한다

개나리에 둘러쌓여있는 누각에 올라 하회마을을 바라보면
저절로 시 한수가 흘러 나올듯 싶다
대문에서 보이는 부용대

시간관계상 더 둘러보지 못하고
다시 올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Posted by 물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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