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잔다

어린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

그 노래에 딱 맞는 기찻길이 있었다

옛 수인선 남부역 일대

단, 지금은 수인선공사로 인해 찾아볼수 없는

사진속에서만 찾아볼수 밖에 없는 4년전의 모습이다

기찻길의 끝

그리고 오막살이
그 옛날

오막살이 한칸이라도
겨울의 추위를 막을 수 있다면

궁전이 부럽지 않았다

기차역에 가면 많이 볼수 있는

신호기(?)

플랫폼도 없는 기찻길만 있지만

이곳이 그 옛날

많은 기차가

오고갔음을 알려준다

은하열차 999같은 파란 화물열차

운이 좋으면 바로 옆으로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장관도 볼수 있었는데...

기찻길옆 예쁜 초록색집

기차가 지나가면

개도 고양이도 신기해했을듯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항아리와 연탄

소박한 모습들

하지만 빠른 것을 좋아하는 우리들에 의해

점점 이런 소박한 모습들이 사라져가 아쉽기만 하다

올 겨울이면 다시 태어나게될 수인선

사람들의 생활은 편리해지겠지만

기찻길옆 오막살이의 소박한 모습이 그립기만 하다